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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아가씨-아저씨 반상대결 '장군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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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아가씨-아저씨 반상대결 '장군멍군'

입력
2009.05.0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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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야외에서 벌어진 '아가씨'와 '아저씨'의 반상 대결에서 양팀이 사이 좋게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지지밸리 유명산장에서 벌어진 제3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개막전에서 시니어팀 선봉장으로 나선 차민수(4단)가 김미리(초단)에게 288수 만에 흑 6집반승을 거두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곧이어 벌어진 제2국에서는 이하진(3단)이 차민수를 185수 만에 불계로 물리쳐 여자팀이 반격에 성공했다.

지난 2007년에 창설돼 올해로 3기째를 맞는 지지옥션배는 만45세이상 시니어남자기사들과 여자기사들이 연승대항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반상 성대결'이라는 점에서 바둑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 대회서는 초반에 어느 팀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제1기 때는 개막전에 나선 새내기 박지연(초단)이 뜻밖에 3연승을 거둔 여자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 제2기에서는 '올인의 승부사' 차민수가 초반에 5연승한 데 힘입어 시니어팀이 쉽게 우승했다.

그러나 이번 제3기에서는 개막전부터 양팀이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주)지지옥션이 주최하는 '제3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우승 상금 7,000만원으로 남녀 프로기사 12명씩 출전한다. 출전 선수는 다음과 같다.

△시니어팀= 조훈현 서봉수 유병호 서능욱 최규병 정대상 김동엽 장주주 안관욱 김종수 차민수 박영찬

△여류팀= 루이나이웨이 박지은 조혜연 이민진 하호정 이다혜 이하진 윤영민 윤지희 박지연 이슬아 김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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