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및 집적 회로(IC) 역사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긴 '첨단 전자 산업의 대부' 고(故) 강대원 박사가 미국 컴퓨터(PC) 분야의 최고 전문가 조직인 '전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정식 입회하게 됐다.
3일 미국 '전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 협회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협회측은 올해 컴퓨터 및 전자 부문의 집적 회로 발명 50주년을 맞아 강 박사를 비롯해 전자 업계의 혁명적인 발전에 공헌해 온 '명예의 전당' 회원 1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강 박사는 전류 증폭 및 스위치(개폐) 기능으로 모든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 역할을 하는 집적 회로를 최초로 상용화시킨 '모스펫'을 발명, 특허를 받은 인물로 전자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SB 메모리와 MP3 플레이어에 적용되는 플래시메모리 등도 강 박사가 최초로 발명한 기술 제품에 속한다. 미국 명예의 전당 협회측은 강 박사의 공적에 대해 "최초의 트랜지스터 상용 제품을 발명했고 그의 발명은 오늘날 컴퓨터와 전자 사업 부문의 집적 회로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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