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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교생 체벌 비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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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교생 체벌 비관 자살

입력
2009.05.0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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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년생이 교사에게서 심한 체벌을 받은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1일 새벽 3시45분께 광주 남구 한 놀이터 정자에서 광주의 한 사립고 1학년 A(17)군이 정자 지붕 끝에 끈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자율학습 2시간을 빠졌다는 이유로 친구 1명과 함께 여교사 B(28)씨에게 지시봉으로 발바닥을 110대 가량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10시께 집으로 돌아온 A군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한 뒤 TV를 보다가 다음날 새벽 혼자 집을 나가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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