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1일엔 국회의장이 됐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연구단체인 '장애아이 We Can' 주최로 열린 제3회 장애어린이ㆍ청소년 모의국회에서다.
재선인 나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 입성 직후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과 '장애아이 We Can'을 창립했다. 그리고 올해로 6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그간 '장애아이 We Can'은 국회 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우수 단체가 됐다.
매년 봄ㆍ가을엔 모의국회를 열고, 겨울엔 대규모 자선행사도 개최한다. 모두 장애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다.
나 의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어린이의 꿈에는 잘 살고 못 사는 것,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이 없다"고 강조했다. 모의국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장애아동 양육부모 휴가제도, 등하교시 장애인 차량 무상 지원 등의 제안 하나하나를 꼼꼼히 메모했다.
나 의원은 '장애아이 We Can' 활동에 열성적인 이유를 "법적ㆍ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 못잖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운증후근 딸(16)의 어머니이기도 한 나 의원은 장애아를 위한 입법활동도 활발히 펼쳐 왔다. 2007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장애아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하고 만3세 미만 장애영아 교육은 무상으로 하도록 하는 특수교육법안 입법을 주도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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