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집값이 6개월 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이 전부 올랐으며, 과천은 1개월 새 5.9%나 급등했다.
4일 국민은행의 '4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전월보다 0.1% 올랐다. 지난해 10월 0.1%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7개월 만에 오른 것이다. 국민은행은 규제 완화와 강남권 투기지역해제 기대감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매수심리 회복으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은 0.3% 오른 가운데 강북(0.2%)보다 강남(0.4%)의 오름폭이 컸다. 경기도(0.0%)와 인천(-0.2%)은 아직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1개월 새 5.9%나 올랐다. 지난 2월 2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용적률 상향과 저금리 기조가 과천의 집값을 크게 올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구는 2.6%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했고, 강동구(1.5%), 마포구(1.2%)도 오름폭이 컸다. 버블세븐 지역도 서울 강남구(0.8%), 서초구(0.9%), 송파구(0.5%), 양천구(0.7%) 등이 1%에 다소 못 미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 분당구(0.4%), 안양 동안구(0.2%), 용인 수지구(0.3%)도 소폭이지만 오름세였다.
한편 지난달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국 0.2%, 서울 0.4%, 인천 -0.1%, 경기 0.3% 등으로 조사됐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