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통할 예정인 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를 2012년 하반기부터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수준인 800원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인천시와 인천대교 시행사인 에이멕 코리아에 따르면 시는 에이멕 코리아에 영종도 운남동과 중산동 일대 1,150만㎡의 개발권을 주는 대신, 5,000원대로 예상되는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개통 후 1,2년간은 50%정도 수준으로 낮추고, 3년 이후부터는 1,000원 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김수홍 에이멕 코리아 사장은 "영종도 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며 "개발이익금이 많이 발생할 경우 통행료는 인천대교 기본관리비(청소 및 조명비 등) 수준인 800원 정도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멕 코리아는 이를 위해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영종도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과 프로그램 개발 및 이익금을 관리할 자산관리회사의 설립을 위한 기본협약도 각각 맺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 홍준호 교통건설국장은 "에이멕 코리아와의 개발용역 협약안에 대한 검토는 마무리 단계"라며 "에이멕 코리아와 이른 시일 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와 에이멕 코리아 측은 통행료가 이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국가 물류경쟁력 제고로 영종도의 자산가치가 올라가고, 인천대교를 이용할 국민들에게도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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