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츠 - '패션'(Passion)
휴대폰 외판원, 비호감 외모, 교통사고 등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의 두번째 앨범.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직후 급하게 만들어진 1집과 달리 제작에 1년이란 긴 시간을 투자한 앨범이어서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이전 앨범보다 클래식한 곡들이 많아졌고 노래를 부르는 포츠의 목소리도 훨씬 안정적이고 가다듬어졌다.
앨범엔 파바로티에 대한 존경심이 담긴 '일 칸토'를 비롯해 쇼팽의 이별곡인 '슬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 이탈리아어로 부른 팝곡 '어 타임 포 어스'(A Time For Us),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등이 실렸다.
■ 다이애나 크롤 - '콰이어트 나이츠'(Quiet Nights)
로맨틱한 당대 최고 인기의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이 3년 만에 내놓은 정규앨범. 달콤한 보사노바 풍의 곡들이 주로 담긴 이번 앨범은 2001년 세계적인 흥행 음반 '룩 오브 러브'(Look of Love)와 많이 닮아 있다. 이 앨범에 참여했던 오케스트라 지휘자 클라우스 오거만이 이번에도 뛰어난 보사노바 스탠다드 편곡 솜씨를 가미했고, 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버트 바카라의 곡을 노래한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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