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곳이 청라와 영종지구이다. 특히 이들 경제특구 3곳은 경인운하 개발 등 호재와 맞물려 최근 부동산 분양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라지구
김포매립지로 알려진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ㆍ원창·연희동 일대에 1775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청라지구는 서울과 인천국제공항, 영종도를 연결하는 길목에 있어서 서울 주거지역의 대체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해외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청라지구는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 미래가치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달 착공하는 경인운하 인천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청라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며 청라지구 북쪽으로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남쪽으로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된다. 청라지구 중심부인 중앙호수공원에는 청라지구의 랜드마크인 450m 높이의 시티타워가 건설된다. 대중교통시설도 확충된다.
내년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인근에 인천 지하철 2호선이 들어서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도 청라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라지구는 금융비즈니스와 레저가 결합한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2020년까지 총면적 1778만㎡(538만평)에 국제업무타운, 비즈니스 복합단지, 테마파크형 골프장, 스포츠ㆍ레저단지 등이 들어선다. 청라지구 5블록 일대 76만7286㎡에는 78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로봇랜드가 조성된다.
로봇랜드에는 120m 높이의 '로봇태권브이 타워'를 중심으로 놀이시설과 로봇관련 산학연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교통여건도 탁월하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2013년 예정)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제2외곽순환도로의 북청라IC와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개통 예정(2010년 신설 예정)으로 주변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원활해진다. 간선급행버스(청라~화곡) 운행으로 서울 진입은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영종지구
영종지구는 면적이 138.3㎢(4,148만평)으로 인천경제특구 3곳 중 가장 넓다. 인천공항내 자유무역을 개발하고 화물터미널을 확장하고 있다.
82만평의 운북레저단지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조원 규모의 자산을 가진 세계적인 화교계 회사인 리포그룹이 개발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레저, 비즈니스, 거주, 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도시로 개발되며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종물류복합단지를 포함한 영종하늘도시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12 ㎢의 영종하늘도시는 올해부터 공동주택 4만5,000가구가 지어지는 등 본격적인 도시 건설에 들어간다.
개발사업자 등 개발 주체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국제적인 관광, 레저단지를 지향하는 용유ㆍ무의 관광레저단지 개발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영종도는 자율형 사립고가 설립된다는 점도 관심거리. 인천시교육청은 영종지구내 학교용지 3만3,000여㎡에 자율형 사립고를 2011년까지 개교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영종 자사고는 최대 18학급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며, 재학생에게 기숙사를 무료 제공하게 된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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