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2009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메달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 탁구의 간판 스타 유승민(삼성생명)이 개인전에서 초반 탈락했지만 주세혁(삼성생명)과 당예서(대한항공) 등이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선전을 펼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주세혁과 김정훈(KT&G), 당예서, 박미영(삼성생명)은 1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나흘째 계속된 대회 남녀 단식에서 16강에 올랐다.
2003파리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주세혁은 남자단식 32강에서 에릭 일라스(슬로바키아)를 4-0(11-9 11-9 11-5 11-8)로 완파하고 16강행에 진출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주세혁은 중국의 왼손잡이 천치와 8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64강전에서 세계 6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김정훈도 여세를 몰아 32강에서 중국의 장차오에 4-3으로 역전승,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단식에서는 당예서가 팀 동료 김경아와 32강 맞대결에서 4-1로 이겨 리지아오(네덜란드)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또 박미영도 일본의 후지누마 아이를 4-0으로 일축하고 16강에 합류, 펑톈웨이(싱가포르)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이밖에 남자복식에 나선 오상은(KT&G)-유승민 조는 32강에서 체코조의 추격을 4-3으로 따돌렸고 여자복식 콤비인 김경아-박미영 조와 당예서-이은희(단양군청) 조도 나란히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또 혼합복식에서는 오상은-당예서 조와 이진권(삼성생명)-박영숙(마사회) 조가 32강전에서 승리하면서 고라이착-티에야나(홍콩) 조, 리핑-카오젠(이상 중국) 조와 각각 16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