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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82%' 신나는 나흘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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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82%' 신나는 나흘 휴교'

입력
2009.05.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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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ㆍ중ㆍ고교 10곳 중 8곳이 2일(석가탄신일)부터 5일(어린이날)까지 4일간 휴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초ㆍ중ㆍ고 1,268곳 중 82%(1,035개교)가 월요일인 4일을 학교장 재량인 '자율 휴업일'로 지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일인 2일은 석가탄신일이고 5일 어린이날이 화요일이어서 4일을 재량 휴업일로 쉬면 사실상 나흘간 단기방학을 갖는 셈이다.

4일 자율 휴업하는 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485곳(83%), 312곳(83%), 고교가 238곳(77%)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중부교육청(41곳)과 성북교육청(43곳) 관내 학교가 각각 3개교를 제외하고 모두 4일에 쉬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맞벌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휴기간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학교 시설을 개방하고 '나홀로' 학생을 위한 중식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가운데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나흘 이상 단기방학을 가졌던 곳이 전체의 15.6%(89곳)에 불과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 휴업일에는 학교가 아닌 각 자치구가 점심 식사를 지원하기 때문에 지역교육청별로 나홀로 학생 현황을 미리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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