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한국의 원화가치 하락과 기업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중국인들의 한국 취업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1일 발표한 통보문에서 "최근 한국 주재 외국인 노동자들이 기업파산과 조업중단, 감산ㆍ감원 등으로 임금체불과 실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데 있어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무부는 특히 "한국 원화의 가치하락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큰 폭으로 줄고 한국정부가 자국인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일례로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허가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불법체류 노동자 단속을 엄격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또"중국정부는 한국에 취업한 중국인 노동자들의 경제적 손실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무부 경제합작국이 한국 측과 관련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현 상황에서 한국에서 취업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면서 중국인들의 한국취업에 대해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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