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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품도시 특집/ 인천세계도시축전 100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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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품도시 특집/ 인천세계도시축전 100일 앞으로

입력
2009.05.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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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도시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보세요."

국제적인 도시박람회인 인천세계도시축전이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여일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펼쳐진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도시축전은 문화와 환경, 도시개발, 로봇, 첨단기술 등을 주제로 미래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경제특구인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주행사장이 마련되고, 세계도시관, 주제영상관, 환경에너지관 등 17개 동의 전시관이 세워진다.

국내외 160개 주요 도시와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도시축전위원회는 관람객 7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놓쳐서는 안 될 주요 행사들을 소개한다.

지구촌 축소판 세계문화의 거리

도시축전 주행사장인 송도3공구에 들어설 '세계 문화의 거리'는 마치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는 소설 속 주인공 포그처럼 기차를 타지 않고도, 배를 타지 않고도, 여유롭고 즐겁고 재미있게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30개 국가, 100여개 도시가 세계 문화의 거리에 참여해 저마다 갖고 있는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보따리로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세계 문화의 거리는 전시관과 체험관, 공연 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와인과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와인·맥주 전시관을 비롯해, 아프리카 부족 생활관, 유럽생활 문화관이 들어선다. 인디언 마을과 탄자니아의 옹고롱고 국립공원, 몽골 유목민의 '게르', 트로이 목마 등 체험 마당이 펼쳐진다.

고대 그리스 검투사들의 혈투 재연되고 수상 인형극 등 다양한 민속 공연과 볼거리가 행사기간 내내 펼쳐진다.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퍼레이드는 관람객과 함께 한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4개 대륙을 상징하는 대형 차량 넉 대가 이룬, 긴 행렬이 주행사장을 돌며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잊혀진 도시 '로스트 시티'도 눈길을 끈다. 이집트, 로마·그리스, 인더스, 잉카·마야, 황하 문명 등 고대 도시 문명을 보여줄 유물이 전시된다.

세계 문화의 거리는 무엇보다 체험형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헤나문신과 레게머리로 치장하고 인디언 가옥에서 머물다 흥겨운 삼바댄스에 몸을 맡긴 뒤 터키의 케밥으로 입맛을 돋울 수 있다.

각종 로봇들의 향연

도시축전 기간 신나는 로봇 잔치가 벌어진다. 로봇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로봇축구대회와 로봇대전이 꿈 많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돋운다.

8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제13회 세계로봇축구대회(FIRA Robot World Cup)도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번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0개국, 200개 팀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6회 대한민국로봇대전도 8월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로봇대전은 인천시가 2004년부터 매해 지역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 로봇행사다. 올해도 300여 개 팀 이상이 참여해 전투로봇경기 등 5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주행사장에는 로봇 동물원도 들어선다. 박쥐, 기린, 파리, 코뿔소 등 로봇으로 동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각종 과학기구를 통해 로봇의 작동원리와 동물의 생체구조를 배워볼 수 있다. 이미 북미 지역과 아시아 등 약 30개 전시관에서 성황리에 전시회를 개최, 약 4백만 명 이상이 관람한 에듀테인먼트 전시회다. 국내에서는 첫 번째 전시회다. 특히 움직이는 전시품을 관람객이 직접 작동해 봄으로써 아이들이 과학적 상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영상과 멀티미디어쇼

도시축전의 개최 목적을 함축적으로 담아 전달할 주제영상 '시티 파라디소'(City Paradiso)를 상영한다.

인간과 첨단기술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미래도시이야기 '시티 파라디소'. 주인공인 로봇 '파라디소'와 한 소녀가 쌓아온 우정이 위기에 처한 도시를 구해낸다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이지만 HD 풀 3차원 입체 영상이 관람객들을 감동의 세계로 이끈다. 이번 제작 작품에는 특히 국내 최고 권위의 컴퓨터그래픽(CG) 제작진이 참여한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의 CG작업으로 실력이 인증된 인디펜던스가 제작을 맡았다. 특히 작품을 연출할 박영민 감독은 2005년 일본 아이치 박람회 한국관의 주제영상인 '트리 로보'(Tree Robo)로 당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작품을 상영할 첨단기술관에는 아이맥스급(21m x12m) 스크린을 갖춘 2개 상영관(각 750명 수용)이 들어선다.

주행사장에는 폭 40m의 음악분수가 설치돼 화려한 멀티미디어쇼가 선보인다. .

음악분수인 미추홀 분수는 도시축전 기간 낮에는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혀주고, 밤에는 화려한 레이저 쇼, 불꽃 쇼 등과 어우러진 새로운 멀티미디어 쇼로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레이저쇼는 24만㎡ 규모의 주행사장 전체와 주행사장 밖에 건설 중인 포스코 사옥인 185m 쌍둥이 빌딩을 무대로 한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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