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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환경성장정책에서 바이오테크의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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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환경성장정책에서 바이오테크의중요성

입력
2009.05.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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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재계가 손잡고 녹색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경제.산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협의기구가 출범했고, 대통령 직속의 녹색성장위원회도 신설됐다. 다보스포럼에서는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를 부양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카드로 '녹색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경기부양안의 절반 이상이 녹색투자에 집중돼 있고 앞으로 녹색사업에 20년간 15~20조 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이전 IT붐보다 투자 규모가 크다.

전 세계적 환경.자원 위기에 대처하고, 성장 한계에 도달한 경제를 돌파하기 위해 최선책으로 제시된 녹색산업은 대체에너지와 바이오 산업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성장 동력을 지칭한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바이오테크'도 그 안에 포함된다.

현재 바이오테크는 고부가가치.고성장 산업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 기술 진보의 혜택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농·축산, 식품, 화학, 환경, 에너지 등으로 기술적 파급 효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바이오테크는 컴퓨터, 전자 및 정보처리 기술 등과 융합ㆍ발전하면서 타 분야의 기술 진보와 새 산업 영역의 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은 새로운 세기를 선도할 첨단 기술로 바이오테크의 중요성을 인식, 그에 따른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은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과학예산을 늘리는 한편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축소하고, 생명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바이오테크 관련 특허는 개인이나 기업, 나아가 국가의 부(富)를 결정짓는 원천으로 기존 강대국 서열을 뒤바꾸는 동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첨단 소재와 보건 의료 분야의 신성장 엔진으로서 떠오른 바이오테크는 정보 시대에서 바이오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뜨겁게 펼치는 녹색성장 전략에 발맞춰 바이오 경제시대를 선점하는데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

바이오 산업은 매년 10% 이상 고성장이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혁신 제약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스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바이오 펀드를 조성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기초 연구와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대형제약사와 바이오테크 기업 간 산업협력을 공고히 할 때이다. 우리 바이오테크 기업이 '글로벌 신약화'의 발판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글로벌 위기는 국내 기업을 세계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작년 힘든 경제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이 시기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한다면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탄생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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