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계 여성노동자의 현실
세계화의 하인들/ 라셀 살라자르 파레냐스 지음
여성, 이주, 가사노동의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책.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일하는 필리핀계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각도로 분석, '하인'의 신분을 강요당하는 이들의 삶을 통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드러낸다. 이주여성과 이들을 고용하는 중산층 여성들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고민과 성찰도 담았다. 여이연ㆍ456쪽ㆍ2만2,000원.
■ 서양인이 본 1920년대 중국
러셀, 북경에 가다/ 버트런드 러셀 지음
20세기 최고 지성의 한 명인 러셀이 1920년 베이징대 초빙교수로 1년 동안 중국에 머문 경험과 철학적 고민을 바탕으로 쓴 책. 제1차 세계대전이 막 끝났을 무렵, 러셀은 종말로 치닫는 서양문명의 탈출구로 중국의 오랜 문명을 떠올린다. 동양 문명에 대한 러셀의 시각, 당시 중국의 상황에 대한 우려 등을 볼 수 있다. 천지인ㆍ336쪽ㆍ1만5,000원.
■ 부동산 경제위기의 본질
위기의 부동산/ 이정전 등 지음
지금의 경제위기를 금융위기로 보는 일반적 해석에 반해, 위기의 본질은 부동산 문제에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의 위기가 초래된 뿌리를 무시하고 부동산을 통한 경기부양에 몰두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 위기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그것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한다. 후마니타스ㆍ290쪽ㆍ1만3,000원.
■ '美 앵무새' 한국 지식인 비판
세계는 울퉁불퉁하다/ 김성해 등 지음
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글로벌 세계'를 떠드는 한국 지식인을 비판한다. 한국 지식인들이 미국의 앵무새가 된 배경에 과거를 부정해야 했던 신흥 파워엘리트와 새롭게 권위자로 부상한 미국 유학파 경제학자들이 있음을 논증한다. '스스로 만든 지식으로 한국의 국익을 지키는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민음사ㆍ280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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