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대표 최주현)는 29일 울산 용연공단의 SKC, 코리아PTG, KP케미칼, 한솔EME 4개 공장에서 발생하는 잉여 에너지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스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3.5㎞의 스팀 배관을 서로 연결, 잉여 스팀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잉여 스팀을 공급하는 곳은 새로운 수익을 올리고 사용하는 곳은 저렴하게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용연공단에선 기존 스팀 생산에 사용된 벙커C유를 연간 1,600만ℓ나 줄임으로써 해마다 7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에버랜드 측은 "3만9,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13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1988년 에너지사업에 진출한 삼성에버랜드는 92년 국내 1호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 지정됐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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