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소매와 미니스커트로 한껏 멋을 내는 여성이 많다. 하지만 팔다리에 돋아난 닭살이 있으면 이런 옷은 그림의 떡이다. 닭살은 의학 용어로 모공각화증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피부건조증을 앓았거나, 자주 샤워하거나 때를 세게 밀고 자극성이 강한 세정제를 쓰면 잘 생긴다.
대개 팔 윗부분이나 허벅지 바깥부분에 생기는데 가렵거나 아프지 않아 방치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팔뒤꿈치와 엉덩이 종아리 배 가슴에도 생길 수 있다. 심하면 발생부위에 색소침착이나 피부모낭염 등과 같은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예방하려면 피부보습과 각질제거가 중요하다. 가습기 등으로 피부 수분 손실을 막고 꽉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피지손실을 일으키는 샤워 횟수를 줄이고 샤워할 때는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쓰지 말고, 거친 타올 등으로 때를 미는 것도 삼간다. 스크럽이 없는 젤타입 각질제거제로 피부 각질을 없애고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피부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A가 다량 함유된 당근이나 토마토 버터 치즈 호두 참깨 등을 섭취해도 닭살을 막는 데 도움 된다.
간단한 마사지로 닭살을 막을 수 있다. 팔에 물과 각질제거제를 바르고 아래에서 위로 돌려가며 문질러준다<사진1> . 브러쉬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며 마사지 후 보습제를 바른다 <사진2> . 사진2> 사진1>
●도움말 부산이지함피부과 김종경 원장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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