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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재보선… 막판까지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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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재보선… 막판까지 혼전

입력
2009.05.02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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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9 재보선이 29일 국회의원 5곳,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5곳, 교육감 2곳 등 모두 16개 선거구에서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진행돼, 당락의 윤곽은 오후 11시께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 치열한 집안 싸움에 휘말리면서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나 ‘경제살리기’ 등 여야 대결 구도가 흔들리는 희한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거취를 비롯한 정치지형의 변화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국회의원 재선거의 판세는 전주 덕진을 제외한 4곳 모두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키 어려운 대혼전 양상이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최악의 경우 0대5 완패의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수도권 지역으로 여야 대결구도로 치러지는 인천 부평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홍영표 후보 간 오차범위 내 혈전이 벌어지고 있어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부평에 총출동해 마지막 득표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내 친이 대 친박 대결이 벌어진 경북 경주에서는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종복 후보가 갈수록 상승세를 타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말했고, 정수성 후보측은 “막판 숨어있는 친박 표심이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북구는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단일화 효과로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보다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지만 한나라당은 막판 총력전으로 박빙구도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대 정동영’의 대결구도인 전주의 경우 덕진에서는 무소속 정 후보의 낙승이 점쳐진다. 전주 완산갑에서는 ‘정동영_신건’의 무소속 연대 효과를 업은 신 후보와 민주당 이광철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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