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막내 주니어'들이 성인무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남녀 탁구 유망주 양하은(군포 흥진고 1년)과 김동현(포항 대흥중 3년) 조는 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0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라운드에서 멕시코의 길레르모 무뇨스론킬로-라우라 로샬레스 조를 4-0(11-9 11-5 11-9 11-7)으로 가볍게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독주를 저지할 '차세대 탁구여왕' 재목이자 '제2의 현정화'로 꼽힌 양하은은 오른손 셰이크핸드 드라이브 전형으로 안정된 백핸드 플레이가 강점. 지난해 헝가리 주니어오픈에서 18세 이하 언니들을 제치고 전관왕(단식 복식 단체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올해 바레인 주니어오픈 2관왕(단식 단체전)에 이어 도하 주니어오픈에서도 3관왕(단식 복식 단체전)에 오르며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1997년 유승민(삼성생명)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중학생 출신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은 김동현도 지난 도하 주니어오픈에서 15세 이하가 출전한 남자 카데트 부문에 나서 2관왕(단식 복식)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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