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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20돌·건국 90주년 시위 비상/ 중국, 외국인 비자 제한 등 또 '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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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20돌·건국 90주년 시위 비상/ 중국, 외국인 비자 제한 등 또 '빗장'

입력
2009.05.0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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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5ㆍ4운동 90주년 기념일과 6ㆍ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20주년, 10월 1일 건국 60주년 기념일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외국인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경비 태세를 강화하는 등 사회 불안 요소 최소화 작업에 돌입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9일 중국 정부가 10월 건국 60주년 기념일 행사 등의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외국인 비자 발급 절차 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2주 전부터 적용되고 있는 신규 비자 정책에 따르면 최근 발급된 모든 상무용 F비자는 9월 15일이 만기일이며, 그 이후의 F비자 발급은 정부의 추가 설명이 있을 때까지 보류된다. 그러나 이 정책이 도입되기 전 F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여행비자 및 학생비자는 아직 제한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로 외국인 비자 발급이 보류되면서 다음달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컨퍼런스가 건국기념일 이후인 11월로 연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국계 비자대행업 관계자들은"외국인이 신규 비자를 취득하기 어려워졌다"며 "신규 비자 발급 제한 정책은 지난해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유입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은 이를 통해 사회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신규 비자 발급 제한 정책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경찰서장과 공산당 간부들은 다음달부터 건국기념일 행사가 있을 10월까지 6개월간 베이징으로 상경해 시위진압 및 치안유지 교육을 받는 등 사회치안관리 훈련에 참여키로 했다. 장신펑(張新楓) 중국 공안부 부부장은"이번 훈련은 경제성장 유지와 민생 보호, 안정 확보라는 요구에 맞춰 사회치안문제를 주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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