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의 '꽃'으로 활짝 핀 '피겨여왕' 김연아(19)가 강원 평창의 2018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탠다.
김연아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연아는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2018년에는 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어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동계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해외 언론이나 국제 스포츠계 인사를 만날 때 김연아가 평창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이 2012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효과를 누린 것처럼 평창도 피겨스케이팅의 꽃인 김연아를 앞세울 계획이다.
베컴은 2005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이 사인을 받으려고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김연아는 "난 밴쿠버에서 올림픽을 치르지만 어린 선수들은 평창에서 올림픽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선수로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걸 해외에 알리는 게 급선무다"고 강조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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