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줄기세포를 연구 및 치료시설을 갖춘 줄기세포 클러스터설립을 추진한다.
29일 성남시와 차병원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분당구 야탑동 분당차병원 주변에 줄기세포를 생산 연구 치료하는 시설 등이 집약된 연면적 16만535㎡ 규모의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를 2013년께 설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줄기세포 치료병원, 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 줄기세포 통합연구센터, 산학협력센터, 전문 인력양성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등에 산재해 있는 제대혈연구소 등 차병원 그룹의 6개 줄기세포 관련 연구소가 모두 분당 메디클러스터로 옮겨진다.
차병원그룹은 지난해 6월 분당차병원과 맞붙은 옛 분당경찰서 부지를 확보했으며, 인근에 있는 2,991㎡ 규모의 분당보건소 부지도 사들일 계획이다.
성남시는 다음달 4일 차병원그룹과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연간 210만여 명의 환자 방문을 예상하는 줄기세포 치료 병원이 국제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 및 줄기세포 통합연구센터와 연계하면 줄기세포 연구에서 환자 치료까지의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것으로 차병원그룹은 예상하고 있다.
또 산학협력센터와 전문인력양성센터 등 외부 협력기관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의 저변을 확대하고 기술교류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성남시도 메디클러스터가 건립되면 7,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200만명 정도의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수 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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