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여배우 우승연(26)씨가 27일 오후 7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사는 친구가 발견해 신고했다.
우씨는 다이어리에 "가족들을 사랑한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으며 숨진 당일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통화가 되지 않자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우씨가 최근 오디션에서 잇따라 탈락해 괴로워했다는 친구와 가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우씨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영화, 드라마 등 10여 군데 오디션을 보면서 출연을 타진 중인 상황이었다"며 "밝은 성격에 올 가을 복학해 학업도 마치겠다고 했는데 갑작스러운 죽음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중앙대 불어불문학과 휴학 중인 우씨는 모 인터넷 얼짱카페에서 '얼짱'으로 뽑혀 패션잡지 모델로 활약하다 연기자로 전향, 영화 '허브'와 시트콤 '얍'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최근에는 영화 '그림자 살인'에 출연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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