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와 경주 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꿈을 박 전 대표와 함께 다시 실현시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정수성 경북 경주 무소속 당선자는 29일 당선소감을 통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먼저 거론했다. 그는 유세에서도 “박 대통령의 경주구상, 박근혜와 정수성이 완성하겠습니다”고 외쳐 왔다.
결국 ‘박근혜’를 앞세운 정 후보가 승리했다. 박심(朴心)이 통하고 박풍(朴風)이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정종복 후보를 공천한 한나라당은 총력을 펼쳤으나 박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경주 선거는 사실상 친이계와 친박계의 집안 싸움이었다. 박 전 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낸 정수성 당선자는 유세차에 박 전 대표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걸어놓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등 오로지 ‘박근혜’를 내세워 선거운동을 했다.
한나라당과 정종복 후보 측은 “여당 의원이 나와야 경주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지역 발전론’을 주장했지만 박풍(朴風)에 여지없이 밀렸다.
정 당선자는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배우며 박근혜 전 대표를 충심으로 보좌, 경주를 살기 좋은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ㆍ63세 ▦경북고 ▦육군소위 임관 ▦월남전 참전 ▦육군보병학교장 ▦육군수도군단장 ▦육군 1군 부사령관 ▦육군 1군 야전군 사령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보특별보좌관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