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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이강원 돌풍' 준결승서 잠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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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이강원 돌풍' 준결승서 잠재워

입력
2009.05.0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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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철우'란 별명대로였다. 경희대 이강원(198㎝)이 신입생답지 않은 과감한 고공강타를 펑펑 터트렸다. 그러나 대학 강호 성균관대를 넘어서기엔 아직 역부족이었다.

이강원이 분전한 경희대가 28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 준결승에서 성균관대에 0-3(15-25 20-25 24-26)으로 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4강 진출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경희대는 이강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올해 경북사대부고를 졸업한 이강원은 국가대표 오른쪽 공격수 박철우(현대캐피탈)의 고교 4년 후배. 타점 높고 빠른 스윙이 박철우를 쏙 빼닮았다. 김찬호 경희대 감독은 "강원이는 한국 배구를 짊어질 기대주다.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는 접전 끝에 한양대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대는 29일 오후 2시 성균관대와 우승을 놓고 한판대결을 펼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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