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홍명보 "즐기면서 공부하는 축구를"/ 창원서 유소년 클리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홍명보 "즐기면서 공부하는 축구를"/ 창원서 유소년 클리닉

입력
2009.05.02 03:51
0 0

어떤 일을 하든지 그것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홍명보(40) 청소년축구국가대표팀(20세 이하)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홍 감독은 2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창원ㆍ마산시 5개 초등학교 100여명의 축구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가진 유소년 클리닉에서 '즐기는 축구'를 강조했다. 운동장에서의 클리닉에 앞서 가진 특강에서 홍 감독은 "축구장은 유소년 꿈나무들에겐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지난 4일 의욕적으로 막을 올린 2009 초중고 축구리그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의 576개팀이 참여하는 초중고 리그는 그동안의 학원축구 토너먼트제를 폐지하는 대신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권역별 리그제를 치르는 대회다.

홍 감독은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토대로 '즐기고 공부하는 축구'의 주장을 펼쳐 '미래의 태극전사'들의 초롱초롱한 눈길을 사로 잡았다. 그는 '공부하는 축구선수'에 찬성하며 '품성 기르기'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실력이 조금 모자라도 품성이 잘 갖춰진 선수라면 재능 있는 선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에 대한 자세와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소년 때의 기본기를 강조했다. 중학교까지 체격조건이 160㎝대로 왜소했던 홍 감독은 "당시에는 벤치에 머문 적이 많았지만 무엇이 부족했는지 충분히 알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연구했다"며 추억을 더듬었다.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고심한 홍 감독은 기본기를 갈고 닦는 것을 선택했고, 이후 경기력이 성숙되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특강이 끝난 뒤 홍 감독을 비롯한 서정원, 신의손, 김태영 청소년대표팀 코치는 기본기에 대해 집중적인 클리닉을 실시했다. 이후 꿈나무들과 함께 미니게임을 한 코칭스태프들은 1시간30분간 진행된 클리닉을 모두 마쳤다.

창원=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