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충분히 조율해 가면서 남과 북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을 만들겠다."
28일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으로 뽑힌 김학권(63) 재영솔루텍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간 수석부회장으로서 남북 관계가 꼬인 데 대해 마음 고생이 컸던 탓이다. 관련 부처와 조율은 이뤄졌지만, 정작 기업들의 의견을 북측에 전달하지는 못했던 것.
때문에 그는 "이번 남북 당국자 접촉은 막힌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도 "앞으로 남북 접촉이 잦아지면 협의회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한달 넘게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의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 직원들의 신변 보장에 대해 북측의 확답을 얻어 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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