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29일 오후 11시께 PD수첩 조능희 전 CP(책임 프로듀서)와 송일준 PD, 김은희·이은희 작가 등 제작진 4명을 29일 석방했다.
앞서 이들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MBC 사옥 내에서 농성하다가 27일 농성을 풀고 제작 현장에 복귀했으나, 28일 자정부터 새벽 사이 자택 인근에서 차례로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체로 시한(48시간)이 임박해 석방하기로 했다"며 일부 의미있는 진술을 얻어낸 것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제작진 중 일부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며 재소환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 4명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해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PD수첩 제작진 6명에 대한 직접 조사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이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촬영 원본 테이프를 직접 확인해야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MBC 본사에 대한 또 한 번의 압수수색 시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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