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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정유비중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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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정유비중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입력
2009.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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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유소를 통한 정유사업 비중은 줄어들 것이다."

지난달 SK에너지 대표이사로 취임한 구자영(61ㆍ사진) 사장은 2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세계는 에너지 공급과 확보에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SK에너지는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 배럴당 150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몇 년 내 또 다시 폭등할 수 있다"며"특히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중동 지역의 원유 의존 비율이 87%나 되고 선진국과 비교해 자원 효율성이 낮은 우리는 위기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주 개발률은 5.7%에 불과했다"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석유 자원을 추가로 확보, 에너지 독립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무공해 석탄에너지, 그린카 배터리,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그린 폴' 등 신기술 개발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구 사장은 올해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섣부른 예측보다는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처하겠다"면서도 매출이 지난해 46조원보다 3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구 사장은 부산고와 서울대를 나와 미국 엑손모빌 전략연구소 기술경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초 SK에너지 P&T(기획 및 연구개발) 사장으로 들어 와 같은 해 12월 총괄사장에 임명되는 등 초고속 승진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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