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돌을 실은 폐유조선으로 아산 간척지 물막이 공사를 성공시킨 뚝심경영과 '안되면 되게 하라'로 대변되는 불도저식 기업문화로 알려진 현대건설이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한 '감성 경영'으로 기업 이미지를 탈바꿈한다.
2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는 김중겸(사진) 신임 사장의 신경영 방침에 따라 기존의 '밀어붙이기' 스타일의 기업문화를 유연하고 세련된 '감성경영' 체제로 바꿔가기로 했다.
김중겸 사장의 감성경영은 단순한 지침하달이 아니라, '칭찬경영'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 프로그램까지 마련된다는 점에서 구체적이다. 실제로 김 사장은 사원들과 점심을 먹는 런치 이벤트를 비롯해 각종 감성 문화 운동을 솔선수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3년간의 구체적인 업무 로드맵에 따라 2001년까지 국내 기업문화는 물론 글로벌 기업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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