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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폭락장에도 주식인구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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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폭락장에도 주식인구는 늘었다

입력
2009.04.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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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폭락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인구수는 늘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투자자수가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투자인구수는 462만7,001명으로 2007년 말(444만907명)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5.3명 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인데, 이는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 투자한 인구는 같은 기간 11% 증가한 반면 코스닥 시장 투자자는 9.7% 감소했다.

여성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여성투자자수는 2007년 대비 9.7% 급증한 180만5,000명에 달했다. 이에 비해 남성투자자수는 278만4,000여 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7% 소폭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주식투자자의 시장참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5.7세, 코스닥의 경우 42세로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았다.

고액 자산가들도 늘었다. 주식수 비중이 53%에 달하는 10만주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가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또 개인투자자의 5.2%가 전체의 약 81.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초반 5월 1,800포인트를 기록할 당시 주식투자인구가 많이 흡입됐고, 하반기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큰 펀드를 환매해 직접 투자에 나서면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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