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한 자리에 들어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의 착공식을 28일 연다고 27일 밝혔다.
2011년 12월 완공되는 이 사업은 3,755억원이 투입된다. 6만5,232㎡의 부지에 지하3층 지상4층 규모의 디자인플라자와 3만7,398㎡ 크기의 공원(파크)이 조성된다. (조감도)
세계적인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디자인플라자 내부는 컨벤션홀과 디자인 전문 전시관, 박물관, 정보교육센터, 스카이라운지 시설이 갖춰진다. 플라자 남측에는 걸어서 올라가는 잔디 지붕이 조성되고, 북측 컨벤션홀과 전시관 상부의 지붕에는 계절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세덤(Sedum)'이라는 식물이 심어진다.
디자인파크에는 운동장 기념관과 유적전시관도 들어선다. 인근 흥인문로 지하와 디자인플라자를 연결하는 약 6,000㎡의 지하 문화공간이 조성돼 소규모 전시, 이벤트가 연중 펼쳐진다.
이와 함께 디자인플라자 건물에는 태양열ㆍ지열 설비가 설치돼 총 에너지 사용량의 7.2%를 공급하고, 1,300톤의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 장애인 등을 위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깔린 폭 3ｍ 규모의 이동통로가 별도로 설치되고, 주 출입구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센터가 생긴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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