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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 쌈'/ 마찰음 커지는 낙동강 취수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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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 쌈'/ 마찰음 커지는 낙동강 취수원 이전

입력
2009.04.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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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 주변의 사천시, 진주시에서는 최근 일주일이 멀다 하고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의 취수원을 낙동강에서 남강댐으로 옮긴다는 국토해양부의 발표 때문이다.

대구시 역시 안동댐이나 건설 예정인 송리원댐으로 취수원을 이전할 예정이다. 28일 밤 10시 KBS1 '시사기획 쌈-2009, 낙동강 대탈출'은 낙동강 식수원 이전을 둘러싼 안전성을 점검한다.

1990년대 중반, 전남 영산강에서 물을 끌어오던 지방자치단체들은 섬진강 상류의 주암댐으로 취수원을 이전했다. 이후 상수원에서 농업용수전용으로 바뀌어 관리되어 온 영산강은 현재 4·5급수까지 떨어질 정도로 오염이 심해졌다.

대체 취수원으로 선택된 섬진강까지도 죽은 강이 돼버렸다. 과다한 취수로 강의 유량이 줄어들고, 하류로 내려보내는 유량이 감소하자 결국 줄어든 강물이 바닷물로 채워져 버린 것이다.

낙동강 취수원 이전에 대한 문제점은 이미 지난 정부에서부터 제기됐다. 건설기술연구원 용역보고서는 "대구시 취수원 이전은 타지역의 극심한 물부족 원인이 될 수 있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타당치 않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환경부는 "부산의 취수원 이전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차라리 낙동강 수질 개선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전국 주요 댐의 지난해 수위 운영기록을 분석한다. 그 결과 올해 최악의 물부족을 겪은 태백 광동댐을 비롯해 대부분의 댐이 비정상적으로 수위 운영을 해오고 있었다.

과도한 홍수 대비로 당초 설계된 댐의 유지 수위보다 3~10m 더 낮게 운영하는 것이다. 이른바 '가변 운영수위'를 적용해 가뭄에는 극히 취약한 국내 댐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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