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2015년 이후 가솔린 차량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노르웨이 사회주의 좌파당의 당수인 크리스틴 할보르센 재무장관은 25일 "언뜻 들었을 때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할보르센 장관은 "현재 기술개발 속도로 보아 2015년까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법안이 자동차 회사들의 친환경 차량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안에 따르면 자동차 회사들은 2015년부터 전기, 바이오연료,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만 판매할 수 있다. 화석연료와 전기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허용할 방침이며 2015년 이전에 판매된 가솔린 차량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차량 정책이 세계 5위의 석유 수출국인 노르웨이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할보르센 장관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석유와 가스에 의존해왔다"며 "이제는 새 기술을 발전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Think와 Buddy라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등 현재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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