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6월 1일까지인 자구책 시한에 앞서 파산을 피하기 위해 2만 1,000명 규모의 감원, 채권의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자구책을 27일 발표했다.
GM은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충분한 구조조정을 위해 내년까지 시급 공장 근로자 2만1,000명을 줄이고 폰티악 브랜드를 없애기로 했다. 또 정부에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GM은 특히 27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에 대해서는 원금 1,000달러 당 225주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제안했다.
GM은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90%가 출자전환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GM은 감원을 통해 공장 근로자를 내년 말까지 4만명으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혀, 당초 계획했던 4만6,800명 보다 감원 폭을 늘렸다.
지난해 GM의 공장 근로자 수는 6만2,000명이었다.
GM은 또 딜러망도 내년까지 3,605개로 42%를 줄이기로 결정, 2014년까지 34% 줄이려던 당초 계획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맸다.
GM이 이같이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은 것은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더 위축되는 상황 등을 반영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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