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에선 돼지 인플루엔자의 약칭과 관련해 작은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조류 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의 약칭을 '조류 독감'으로 표현했다가 닭과 오리의 판매가 급감해 농민의 원성을 샀던 점을 떠올려 '돼지 독감'이란 표현은 쓰지 않기로 했다. 독감은 국어사전에서 '인플루엔자(Flu)'란 뜻으로 쓰이지만 '심한 감기'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러나 돼지 인플루엔자의 영어 표현인 'Swine Influenza'의 약자 SI가 계절 인플루엔자(Seasonal Influenza)와 겹치고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등에서도 SI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AI와 같은 영어 약자도 쓰지 않기로 했다.
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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