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제 결혼정보 회사 '고객우선' 실천
2007년 2월 설립한 결혼정보회사 웨디안(대표 손숙, www.wedian.co.kr)은 설립 2년만에 신규회원가입 부문에서 업계 1위로 도약했다.
경제불황으로 모두가 힘들어할 때 웨디안은 오히려 설비 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확충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손숙 대표의 경영철학이 뒷받침하고 있다.
손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인이다. 그는 "연극을 보러 오는 사람이 쉽게 오는 것 아니다. 먼 길을 힘들게 시간 내서 와주었는데 빈손으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 감동이든 재미든 무어라도 하나는 가져가야 한다"며 "연극이 관객을 위해 존재하듯, 비즈니스 또한 고객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고액이 가입비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결혼정보회사의 서비스 이용료를 대폭 낮추는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결혼정보회사는 비용구조가 나빠 높은 서비스 이용료를 받을 수밖에 없지만, 이용료가 비싸면 양질의 회원을 다수 확보할 수가 없고, 회원 확보가 어려워지면 고객 만족이 있을 수 없게 된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선투자를 감행함으로써 고객의 서비스 이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 대신 고객이 원하는 결혼에 성사된 경우에만 약조한 수수료를 후불로 지불하는 방식을 택했다.
손 대표는 "고객 우선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매칭 품질 관리 위원회를 신설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결혼정보회사로서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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