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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수원 킬러' 이천수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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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수원 킬러' 이천수 돌아온다

입력
2009.04.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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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7라운드 경기가 주말 전국 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막 후 50일이 지나도록 흥행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K리그가 팬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낼 지에 관심이 쏠린다.

6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와 왼 발목 부상의 시련을 겪은 이천수(28ㆍ전남)의 복귀전은 K리그의 '스타 기근'을 해결할 수 있는 카드다.

이천수는 2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수가 수원을 상대로 재기에 나선다는 사실은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는 요소다. 이천수와 수원의 '애증 관계' 때문이다.

2007년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했지만 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방황하던 이천수는 지난해 7월 수원 삼성에 임대돼 K리그에 복귀했다.

이천수는 복귀 후 2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팀과 불화설 끝에 12월 임의탈퇴 공시됐다. 이천수를 영입하며 큰 기대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진 차범근 수원 감독은 임의탈퇴 공시 후 "이천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지만 뼈를 깎는 고통이 없이는 희망이 없다"는 말로 '읍참마속'의 심정을 밝혔다.

이천수는 우여곡절 끝에 전남으로 둥지를 옮겨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지난 3월7일 서울과의 개막전(1-6)에서 심판에 '주먹 감자'를 날리는 행위로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6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이천수가 재도약에 나서는 상대가 K리그 복귀의 기회를 만들어준 수원이라는 점이 공교롭다.

이천수가 울산에서 활약하던 시절 '수원 킬러'로 군림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그는 2002년 7월 수원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뽑아내는 등 울산 소속으로 수원전에서 4골1도움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07년 5월19일 결승골을 터트리며 수원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고 페예노르트 이적 전 K리그 마지막 골도 6월20일 수원과의 컵대회에서 기록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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