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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18번홀 눈물'/ 발렌타인챔피언십 연장끝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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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18번홀 눈물'/ 발렌타인챔피언십 연장끝 준우승

입력
2009.04.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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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차 단독 선두인 18번홀(파4). 강성훈은 10m 거리에서 통한의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연장에 끌려갔다. 역시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 강성훈의 2m 버디퍼트가 홀 오른쪽을 살짝 지나쳤다. 이어 1.5m 거리에서 친 통차이 자이디(태국)의 버디퍼트는 홀로 빨려 들어 가면서 강풍속의 승부가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 안방에서 생애 첫 승을 노렸던 강성훈(22ㆍ신한은행)이 또 다시 준우승 징크스에 우는 순간 이었다. 강성훈은 18번홀 퍼트 악몽으로 우승상금 6억2,100만원을 놓치면서 공동 2위 상금 3억2,300만원을 받아 3억원 정도의 거액도 날려버렸다.

강성훈은 26일 강풍이 몰아친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버디, 보기 각각 2개씩을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통차지,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스페인)와 함께 동타를 이뤘지만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강성훈은 2007년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든 뒤 작년에 3차례 등 모두 5번째 준우승에 머무는 징크스로 고개를 떨궜다.

'제주 바람의 신'은 제주 출신의 강성훈에게 미소를 짓는 듯 했다. 선두에 6타차 공동 11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강풍 속에서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0번홀(파5)에서는 이글로 상승세를 탔고 15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16번홀(파5)에서 또다시 이글을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강성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를 범한 뒤 연장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2000년 한국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던 통차이는 통산 12번째 우승이자 6억원이 넘는 상금 대박을 터트리며 한국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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