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우아미와 섹시미를 넘나드는 팔색조의 모습을 선보였다.
김연아는 24일 일산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 'KCC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 오프닝 무대에서 순백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7,000여 관중을 환호케 만들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히트곡 '더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의 장중한 선율에 맞춰 김연아는 더블 악셀 등과 함께 한 마리 백조 같은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스테판 람비엘(스위스)과 1분5초의 짧은 시간에 오페라 유령의 주인공 크리스틴과 팬텀으로 변신해 애절한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듀엣 연기도 자유자재로 펼쳐보였다.
1부 마지막 피날레 무대에서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검정색 의상을 입고 나온 김연아는 팝스타 리한나의 히트곡 '돈 스톱 더 뮤직'에 맞춰 강렬한 댄스를 통해 섹시미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2부 공연에서도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인기가수 빅마마가 직접 무대에서 부른 갈라쇼 프로그램 '골드'에 맞춰 찰떡궁합 연기를 펼쳤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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