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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 독서문화 새길 보여준 '동네책방, 래퍼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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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리] 독서문화 새길 보여준 '동네책방, 래퍼를 만나다'

입력
2009.04.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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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이 책을 기름지게 하고 있다. 비폭력, 저항 등을 주제로 대안적 대중문화의 가능성을 모색해 온 래퍼 박하재홍씨가 전국의 작은 서점들을 순회하며 펼치는 '동네 책방, 래퍼를 만나다'.

그의 활동은 최근 일고 있는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본보 22일자 11면)이 진일보한 형태로, 독서문화의 새 길을 펼쳐 보이고 있다.

박하재홍씨는 생태주의와 평화를 노래하는 랩을 하며 그런 주제에 걸맞은 책들을 소개한다. 갯벌 보존을 노래하면 <새만금,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 를, 힙합과 자연의 어우러짐은 <꽃들에게 희망을> 등 책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긴다. 그가 아무런 악기의 도움도 없이 사랑이나 생태주의에 대한 랩을 펼치다가 관련 서적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11일 그는 부산 인디고서원에서 50여명의 서점 단골 손님 앞에서 사랑에 대한 즉흥 랩을 위주로 40여분 간의 무대를 선보였다. 물론 악기 없이 랩의 원형적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전쟁으로 고통 받는 아프간 이야기를 나누며 <바다에 띄운 편지> 등을 소개했다. 서점측은 답례의 표시로 식사를 대접했다.

박하재홍씨는 30일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5월 2일 '풀무질', 9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상 서울), 10일 인천 '시다락방' 등지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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