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박쥐'가 5월 13~24일 열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창동 감독은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23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박쥐'는 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경쟁 부문 20편에 포함됐다.
'박쥐'는 신부 상현(송강호)이 흡혈귀가 된 뒤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와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로 30일 국내 개봉한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심사위원 위촉은 1994년 신상옥 감독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이 감독은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수상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마더'는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진출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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