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의 매력에 봄이 풍덩 빠진다.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경기 여주, 이천, 광주에서 '2009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펼쳐진다. 이번 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는 70개국 1,726명의 도예가가 3,196점을 출품해 세계적 대회로 손색이 없는 성황을 이뤘다.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도자기 축제도 열린다. 비엔날레는 전문가 작품전이 주를 이루는 반면 축제는 일반인들이 좀 더 편히 즐길 수 있게 도자 체험 등 여러 이벤트로 진행한다.
■ 이천 도자기 축제
제23회 이천 도자기축제는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린다. 도자기 만들기, 흙놀이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5월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 이벤트가 다양하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흙놀이 공간 '바투바투 흙창고'에서는 불가마에 흙 던지기, 흙의 점성을 이용한 찍기와 뽑기, 자유롭게 형상 만들기, 진흙 위에 손가락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흙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진행되는 일일 테마여행은 홈페이지(www.ceramic.or.kr)의 '여행코스' 코너를 통해 예약 후 참가할 수 있다. (031)644-2942
■ 광주 왕실도자기 축제
광주의 '왕실도자기축제'에선 왕실에서 쓰던 자기를 생산하던 사옹원의 전통을 살려 조선시대 백자를 중심으로 전시회를 연다. 특히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조선 백자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분원백자를 모아 '분원백자전'도 연다.
주말과 공휴일 행사로는 클레이 페스티벌과 전통가마 불 지피기가 있다. 클레이 페스티벌은 흙 높이 쌓기, 흙 던지기, 흙인형 만들기, 흙으로 초상 만들기 등 흙을 만지며 노는 행사다. 가마에 불을 지펴 섭씨 1,280도의 고온에서 그릇 굽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광주문화원 www.gjcc.or.kr (031)760-3725
■ 여주 도자기 축제
제21회 여주도자기축제 기간 야외 행사장에는 한글 자모 28자의 조형물로 한글테마공원을 꾸민다.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세계 대학생 도예대회', '한-중-일 도자중심도시미술의 오늘 전', '경기도 무형문화재 명장관', '옹기전' 등도 펼쳐진다. 또 관객들이 점토판에 그린 그림을 모아 벽화를 만든다. 흙놀이 대회, 타래와 물레를 써서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여주군 문화관광과 (031)887-2866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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