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010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특목고 우대' 논란에 휩싸였던 수시 2-2 일반전형을 단계별 전형이 아닌 일괄 선발로 진행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0학년도 입학전형 안내서'를 통해 인문계열 정시모집에서 10% 반영했던 논술고사를 2010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0학년도 정시모집 정원(1,566명)의 70%는 수능 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인문ㆍ자연계열 모두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뽑는다. 의과대학과 사범대학은 수능 50%, 학생부 40%, 면접 10%를 반영한다.
한편 고려대는 특목고 우대 논란을 일으켰던 수시 2-2 일반전형을 일괄선발로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모집 정원(1,281명)의 50%를 논술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정원은 논술 60%, 학생부 40%를 반영해 선발하기로 했다.
2009학년도에는 이 전형 1단계에서 학생부를 교과 90% 비교과 10%로 적용, 모집 정원의 17배수를 뽑아 2단계에서 논술 등을 치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교과성적 및 수상실적 등이 더 뛰어난 일반고 학생 대신 일부 특목고 학생들이 합격하면서 고려대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해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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