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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8연승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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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8연승 OK!"

입력
2009.04.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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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의 개막전 2-8 완패로 시작한 2009시즌. 지난 16일까지 5승2무4패에 그칠 때만 해도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2007, 2008시즌 통합 2연패로 한국프로야구를 '접수'한 SK지만, 올시즌은 쉽지 않으리란 것. 김성근 감독조차 스프링캠프를 결산하며 '최악'이라고 자평했을 만큼 SK의 올시즌은 불안해 보였다.

그러나 26일 현재 1위 자리엔 역시나 SK가 자리하고 있다.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달려온 연승 행진은 마침표를 찍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SK가 8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SK는 26일 인천에서 히어로즈를 4-3으로 물리쳤다. 팀 최다연승 기록(11연승ㆍ2007년 6월19일 롯데전~7월3일 삼성전) 경신에 4승 앞으로 다가선 SK는 2위 두산과 2.5경기차를 유지했다. 역대 최다연승은 1986년 삼성이 세운 16연승이다.

팀 타율 3할(1위ㆍ25일 기준)을 자랑하는 SK 타선은 1회말부터 터졌다. 정근우 박재상의 연속안타와 박재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SK는 이호준의 희생플라이와 최정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2-0으로 앞서갔다. 1-3으로 쫓긴 4회 무사 1ㆍ3루에서는 정경배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경완이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2안타를 기록한 정근우는 타격 선두(0.432)로 나섰고,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한 송은범은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히어로즈는 5연패.

잠실에서는 두산이 김선우의 호투와 고영민의 쐐기 3점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6-2로 꺾고, 4연승을 올렸다. 김선우는 5이닝 2실점으로 3승(2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LG를 5-3으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장원준은 7이닝 2실점으로 3패 끝에 첫 승을 거뒀고, 이대호는 3-2에서 5-2로 달아나는 2점 홈런(5호)으로 롯데 소속 역대 최다홈런 기록(131개)을 수립했다.

KIA는 광주에서 삼성을 10-2로 대파,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19일 LG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상현은 2-0으로 앞선 3회초 시즌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인천=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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