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구조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이광희 교수팀은 태양빛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을 6.2%로 크게 높인 단층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개발,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 27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200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앨런 히거 미 캘리포니아대(샌타바버라) 교수도 참여했다. 네이처>
이번에 개발된 유기물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광합성 원리를 태양전지에 적용한 것으로 에너지 전환 효율은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낮지만 휘거나 접을 수 있고 제작비용이 저렴해 차세대 저가형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유리나 기와 등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방한 코트나 전자신문, 기능성 전자가방 등을 만들 수 있다. 이 교수팀은 빛을 흡수하는 영역이 넓은 신물질에 독자 원천기술인 타이타늄산화물을 병합함으로써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이 태양전지는 흡수효율이 가장 높은 녹색광 아래서는 에너지 전환효율이 17%까지 높아진다"며 "차세대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팀은 2007년에도 단일구조 태양전지를 두 층으로 쌓은 적층형 태양전지로 세계 최고 수준인 6.5%의 효율을 달성,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하는 등 플라스틱 태양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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