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달빛무지개분수'등이 포함된 '반포권역 특화사업'이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27일 준공식을 갖는다.
서울시는 총 570억원을 들여 반포대교에 설치한 분수와 반포대교 남ㆍ북단에 조성한 문화ㆍ휴식 시설을 이날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2007년 6월부터 1년10개월간 진행된 달빛무지개분수는 이 사업의 백미. 반포대교 570m 구간 양측 총 1,140m에 380개 노즐을 설치해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20m 아래 한강으로 떨어뜨린다.
분수는 이동식 노즐과 수압 조절장치를 통해 다양한 형태 물줄기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움직이며 분당 190톤의 물을 뿌린다.
또 물줄기 낙하시 낮에는 버들가지와 버들잎 등 100여 가지 형상을 연출하고, 밤에는 200개 조명으로 형형색색 무지개를 선보인다.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도 왕복 4차로를 2차로 줄이고, 줄인 차로는 자전거도로 및 보행자 전용 도로로 만들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반포대교 남단에는 야외무대와 광장, 피크닉 공간, 생태 관찰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축구장 등 문화ㆍ체육시설이 조성됐으며, 북단에도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들어섰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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