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 각 종단과 이웃 종교가 봉축사와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모든 부처님들은 중생과 고통을 함께하고자 세간에 출생했고, 중생과 고통을 함께하는 우리 이웃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가 부처""라며 "고통의 바다 아닌 곳 또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지만 오직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혜로운 마음과 자비로운 행동으로 고통받는 중생과 동행하는 일"이라며 자비를 통한 고통 분담을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부처님은 일체 중생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그들을 행복하게 하고자, 그들이 나와 다르지 않고 평등함을 알리고자 오셨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나와 네가 이 세상 모든 일체가 부처임을 알고, 모든 이를 차별과 분별 없이 있는 그대로 살펴볼 때 내가 부처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불자들은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켜서 어둠을 깨치고 세상을 밝게 해야 한다"며 "우리가 고통 받는 사바 세계에 살고 있지만, 진흙 속에서 청결함을 잃지 않는 연꽃 같은 삶을 살고 항상 연등을 밝히는 마음으로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도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주제인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의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 내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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