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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강병현-차재영 맞대결, '히든 카드'에 승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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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강병현-차재영 맞대결, '히든 카드'에 승부있다

입력
2009.04.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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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5순위로 지명된 강병현(24ㆍKCC)과 차재영(25ㆍ삼성)이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뒤늦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 팀이 히든카드로 내세운 두 새내기가 자기 몫 이상의 활약으로 우승컵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규리그 막판 허벅지 부상을 당한 강병현은 원주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잠깐 출전한 이후 22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처음으로 나왔다. 예상보다 긴 18분59초 동안 뛰며 11점 4어시스트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정도로 강병현을 코트에 투입한 허재 KCC 감독으로서는 대만족이었다. 아직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장기간 경기에 나오지 않아 감각이 무뎌진 점을 고려하면 훌륭한 활약이었다.

KCC는 주전 포인트가드 신명호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뒤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컨디션은 좋지 못하다. 여기에 강병현마저 빠져 볼 배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공수전환이 느려지는 단점을 노출했다. 그러나 강병현의 본격 합류로 KCC는 하승진의 '높이'와 가드진의 '스피드'까지 겸비하게 됐다.

3차전을 내주긴 했지만 삼성 역시 차재영의 활약에 위안을 삼고 있다. 차재영은 접전이 펼쳐지던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돌파와 외곽포를 겸비한 차재영의 가세로 삼성의 득점루트는 더욱 다양해지게 됐다. 이규섭 박훈근 김동욱 등 장신 포워드들이 하승진을 봉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차재영의 부활은 삼성에게 천군만마나 같다.

이미 '하승진 시리즈'가 돼버린 2008~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하승진과 데뷔 동기생인 강병현과 차재영이 챔프전 막판 어떤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CC가 2승1패로 앞선 가운데 4차전은 25일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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