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에 문제가 있어 오줌을 조금씩 흘리는 등 배뇨에 문제 있는 어린이가 10명 중 2명 꼴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야뇨증학회는 5~13세 어린이 1만6,51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6.6%가 과민성 방광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5~6세 어린이는 22.7%가 과민성 방광이었다. 이는 일본 초등학생 유병률 17.8%, 미국 성인의 과민성 방광 유병률인 16.5%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녀가 소변 횟수가 잦고 소변을 시원히 보지 못하거나 속옷에 지리면 배뇨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보통 태어난 지 2~4세가 되면 방광도 커지고 스스로 소변을 참는 등 요도괄약근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어린이에서 보듯 일부 어린이는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이는 배뇨 과정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과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비뇨기과 박관현 교수는 "배뇨 장애가 다른 장애를 만들 수 있으므로 어리니까 괜찮다고 여기지 말고 조기에 적절하게 진단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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