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미뤄지던 대구 오리온스의 코칭스태프 인선이 결국 김남기(49) 감독-김유택(46) 코치 체제로 확정됐다.
오리온스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남기 현 국가대표 감독을 연봉 2억5,000만원에 3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김유택 코치는 연봉 1억2,000만원에 역시 3년 동안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연세대 사령탑을 잡아 39연승 행진을 이끄는 등 일찌감치 지도력을 인정 받은 지도자다. 기본기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서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명센터 출신인 김 코치 역시 외국인선수 출전이 1명으로 제한되는 다음 시즌부터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국내 빅맨 지도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희암 현 감독의 계약기간이 4월말로 종료되는 인천 전자랜드는 박종천 코치를 승격시키기로 결정했다. 새로 임명된 박종천 신임 감독은 2002년 여자프로농구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4~05시즌 창원 LG 감독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최 감독은 당초 재계약 혹은 타 구단 이적이 유력시 됐으나 플레이오프 막판 프로농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언행으로 징계를 받아 치명타를 입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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